****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jean...Levis Redloop ****

요즘 리바이스 제품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 '타입원' 제품이라는 데는 저두 이견이 없습니다만..

리바이스 매니아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제품을 꼽으라면 'Redloop' 제품이 빠질 수 없겠지요.^^

타입원에 관한 자료는 다른 사이트를 쭈-욱 둘러보니 어느정도 다루어 진 듯해서...
오늘은 '레드룹' 제품에 관해서 잠시 알아보도록 하지요.

레드룹 제품의 컨셉은 한마디로 '즐길 수 있는 진' 이라고 하죠.
이거이 먼소리냐 하믄 말입죠.

광산노동자의 작업복에서 출발했던 청바지가 이제는 어엿한 캐주얼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건 여러분들도 다 아는 사실일 겁니다.(청바지 신분상승??^^)
이러한 '잘나가는 상품'으로서의 상품성 때문에 지금까지의 청바지는 모두가 안심하고 입을 수 있는 여러 공정(나중에 설명)을 거쳐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몇가지의 공정을 거치는 탓에 '종래의 진을 입으면서 느끼던 즐거움'을 맛볼 수 없다는 문제점에서 출발하여, '다루기는 좀 까다로운 제품! 하지만 그만큼 입을수록 재미난 제품!'
이라는 컨셉에서 생산된 모델이 '레드룹' 제품이란 얘기죠.

'진을 입으면서 느끼는 즐거움' 이란 게 도대체 뭔 X밟는 소리여?? 하시는 분 많으실 줄 압니다.
승질 조금만 죽여가면서 아래 내용을 차분히 읽어 주시길..^^;;

앞서 잠시 설명드린.. 통상 청바지 제품이 거치는 몇가지 공정과 함께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는, '원단 그을림 가공'으로써, 최초 데님의 표면에 나 있는 미세한 흰 실밥(사람으로 치면 솜털같은..^^)을 모두 태워 없애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가공을 하고 나면 청바지의 색상이 훨씬 이뻐보이기 때문인데요.
레드룹 제품은 이러한 가공을 일체 거치지 않는 관계로 처음 구입을 하면 '표면이 하얗게 보이면서 웬지 쫌 그런...'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하지만 계속 입으면서 그런 실밥은 자연히 없어지게 되구요.
세탁에 의한 물빠짐이 아닌, 청바지 데님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런 색상의 변화를 즐겨 보시라는 레드룹 제품의 의도된 '미처리'라 할 수 있지요.

두번째는, '방축(防縮)가공'으로써, 세탁하면 할수록 원단이 줄어드는 현상을 막기 위한 가공이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레드룹 제품은 이러한 '방축가공'을 일절 하지 않는 관계로,
세탁 후에는 계속해서 조금씩 줄어듭니다.
하지만 레드룹 데님의 특성상 입으면 다시 조금씩 늘어나기 때문에 '세탁으로 줄었다가, 입어서 다시 늘어남'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자신의 체형에 딱 맞는 스타일로 맞추어져 가는(기존 501 데님이 호평받았던 가장 큰 장점을 그대로 계승한 거죠) 즐거움을 맛보시라..머 이런 얘기가 됩니다.

세번째는, '뒤틀림 방지 가공'인데요. 데님의 본래의 특성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조금씩 뒤틀리는 현상'을 막아주기 위한 가공이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마찬가지로 레드룹 제품은 이러한 '뒤틀림 방지 가공'을 전혀 하지 않고 나옵니다.
따라서 입으면 입을수록 자신의 체형에 맞게끔 약간씩 틀어지다가 어느정도 체형에 맞춰진다는 얘기..(엔진 라인이 인체공학적 라인이라구 하쟌아요. 비슷한 측면에서 생각하심 될 것 같습니다만..
이렇게 써 놓구두 사실 이해가 잘 안되긴 하네요.. 그게 가능할까??..ㅠㅠ)

하여간 '레드룹'은 위와 같은 이유로 '즐길 수 있는 진' 이라는 컨셉으로 태어났다구 치구... 넘어가자구요.^^

'레드룹' 제품의 공통된 특징을 몇가지만 살펴보자면..

먼저, 앞서 침튀겨 가며 설명드린 원단은 14온즈(신상품인 505,510-03 제품은 10.5온즈)의 'Rustic Denim'(쉽게 설명드리자면 올록뽈록 엠보싱 같은 꺼칠한 느낌의 원단^^)을 사용했구요.

'Top Botton' 의 경우 일부러 녹이 슬게 만들어(Rusty Botton) 빈티지 룩을 표현했네요.

리벳은 100% 구리(銅)로 만든 'Pure copper rivet'.

패치는 리바이스 정통의 종이패치를 과감히 포기, 천으로 만들었습니다. 'Linen patch'라 부르지요.

마지막으로, 제품의 이름이 된 '빨간 벨트 루프'(redloop^^)를 리넨패치 옆에 턱!하니 붙여 놨습네다.

참고)
문의가 많아서 말씀드리는 겁니다만..

1. '새들스티치' 제품은 '레드룹'과 별개의 모델이 아닌 '레드룹' 시리즈의 한 종류 입니다.
따라서 'Redloop Saddle Stitch' 라고 부르는 거지요.
현재 일본에서 정확히 '새들스티치'라는 명칭이 붙어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505' '510'(-0587,- 0598)남성용 청바지와, 'F'로 시작되는 여성용 청바지 제품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레드룹 '자켓'류와 '데님&면남방' 정도가 0번계의 두꺼운 스티치를 사용한 관계로 '새들스티치'라고 불리워 지고 있구요.

2. 사이즈 고를 때 주의할 점

레드룹 팬츠 제품(새들스티치 제외)은 앞서 설명드린 '방축가공'을 하지 않는 관계로 적혀 있는 사이즈보다 실제 칫수가 좀 더 크게 나옵니다.(약 3 Cm)
하지만 계속 세탁하고 입어주고 하면 최종적으로 3 Cm 정도가 줄어든다고 보심 되니깐..
구입하실 때에는 그냥 본인의 사이즈와 같은 사이즈로 고르시면 되지요.
기장은 33L(83 Cm)로 통일되어 나오니깐 기장 수선하실 분은 처음부터 3 Cm 여유있게 줄이시구요